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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구제정책

미국의 대학은 학자금 보조정책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이를 잘 이용하면 큰 걱정없이 자녀들이 대학을 마칠수 있다. 학자금보조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와 학교가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모자란 학비를 보태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산층의 자녀들은 필요한 만큼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 왔다. 아예 부모의 수입이 적은 저소득층은 많은 혜택을 받아 거의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지만 중산층 자녀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충분치 못해 미국에서 제일 어려움을 겪는 부류에 속한다.

따라서 많은 우수한 중산층 자녀들이 실력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명문사립대학을 포기하고 일종의 특혜장학금을 받으며 조금 처지는 사립대학이나 주립대학을 선택하여 왔다. 이러한 학생들에 의해 주립대학들의 주가와 위상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를 견제하려는 시도가 명문사립대학으로 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른바 중산층 구제정책이다.

학자금보조를 산출하는 기본 공식은  Financial Aid = COA – EFC 이다. 여기서 ‘COA’(Cost Of Attendance)는 우리가 보통 말하는 학비인데 많은 분들이 등록금으로만 알고 있다. ‘학비는 등록금, 기숙사비, 음식비, 책값, 교통비, 용돈 등학생이 1년동안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이다. 이 학비는 대학에서 결정하는 숫자이며 대학마다 그 금액이 다르다. ‘EFC’(Estimated Family Contribution)학생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1년동안 각 가정에서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며, 각 가정의 경제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 수치이다. EFC는 학자금보조를 신청하면 정부와 College Board에서 부모님의 나이, 수입, 재산과 가족의 숫자, 대학에 다니는 학생의 숫자, 그리고 학생의 수입과 재산 등에 근거하여 산출한 후 학생이 지원하는 모든 대학에 보내준다. 그러면 각 대학에서는 자기들이 결정한 학비에서 이 EFC를 빼어 학생에게 지급할 학자금보조 액수를 결정한다.

지금까지 모든 대학들이 이 기본공식을 사용하여 학자금보조금을 지불하여 왔으며 이 공식에 의한 계산때문에 중산층 자녀들이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근래 들어 일부 사립대학들이 이 기본공식을 무시한 파격적인 구제대책을 내놓고 있다.

전에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해 드린바와 같이 작년 12월 10일 하바드가 발표한 “Zero to 10 Percent Standard”를 시작으로 하여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사립대학들이 잇달아 중산층 구제정책을 내 놓고 있다.  1월 14일 예일대학이 하바드대학의 뒤를 따라 동일한 정책을 발표한 이후 곧 이어 컬럼비아, 코넬, 스탠포드, 브라운, 다트머스,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물론이고 워싱톤(센트루이스), 노스웨스턴 등 명문사립대학들이 중산층의 우수 두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제 정책들을 발표하였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보면 곧 많은 사립대학들이 나름대로 이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발표하게 될 것이다.

대학별로 구제정책들이 모두 다르지만 대충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년 수입 6만불이하 가정의 자녀에게는 학비면제. 여기서 학비는 등록금, 기숙사비, 음식비, 책값 등을 포함한 모두 경비를 말한다. (2) 년소입 6만불에서 18만불의 중산층 자녀에게 더 많은 학자금보조 지급 (3) 학생융자를 무상장학금으로 대체

그동한 필자는 “년수입이 8만불이상이면 학자금보조를 전혀 받을 수 없다”는 낭설을 깨기 위해 노력을 해 왔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더 많은 한인가정들이 이러한 근거없는 소문을 믿지 말고 학자금보조를 신청하여 미국대학에서 제공하는 학자금보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미래대표

Finaid52@gmail.com